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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1호선을 타고 친구네 집에 놀러가고 있었다.

 난 대학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남자친구 집에 가는 길이었다.

 친구의 권유로 짧은 치마를 입고 갔었다.

 들뜬 맘으로 지하철을 탔다.

 청량리역쯤 왔을 때였다.

 한산하던 지하철이 갑자기 몰려든 사람으로 붐볐다.

 다음 역에서는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 난

 움직일수가 없었다.

 사람은 내릴생각은 안하고 탈생각만 했다.

 난 조마조마해지기 시작했다. 자꾸 부딪히는

 사람때문에 겁이 났다.

 비극이 시작됐다.

 뭔가가 내뒤를 자꾸 치는 것이었다.

 엉덩이 부분을 자꾸 치는 것이었다.

 갑자기 얼굴이 화끈해 졌다.

 무엇인가가 내 히프를 만진다는게 불쾌했다.

 뒤를 돌아보기가 두려웠다. 또한 창피하고 수치스러웠다.

 어찌할 바를 몰랐다.

 무슨 묵직하고 뾰족한 물건이었다.

 얼마후 그물건은 뜨거워 지기 시작했다.

 용기가 필요했다.

 더 이상 있다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난 뒤를

 돌아봐서 누가 내 엉덩이를 만지나 확인해 보기로 했다.

 어머~

 정말 가슴이 덜컥 내려안는 순간이었다.

 얼마나 흉칙하게 생긴 사람이었다.

 난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난 울고 싶었다. 소리지를 수도 없고 자꾸 밀려오는

 그 사람의 그것 때문에 난 어찌할바를 몰랐다.

 난 눈물이 나왔다.

 그 물건이 내 다리에 닿았기 때문이다.

 뜨거웠다. 까칠까칠 했다. 난 다리를 오들오들 떨며

 더이상 사태가 심각해지지 않기를 바랬다.

 그 까칠까칠하고 뜨거운 물체는 날 계속 괴롭혀왔다.

 난 빨리 사람들이 내리길 바랬다.

 하지만 사람들은 물밀듯이 몰려들었고 그 이상한 물건과

 내 엉덩이는 점점 달라붙기 시작했다.

 친구네 집은 아직도 멀었다.

 난 다시 울먹이며 뒤를 돌아보았다.

 험상궂은 아저씨가 음흉한 미소를 짖고 있었다.

 난 언젠간 지하철 안에서 발생한다는 그런 사건을

 들은적이 있다.

 설마 내가 그런 일을 당할 줄이야... 바로 지금...

 얼마전에 학교 도서관에서 의학 서적을 읽다가 발견한

 것이있었다.

 남자는 흥분에 도달하면 사정을 한다는 것이었다.

 난 그것이 뭔지 이해가 안갔지만 난 지금 느낄수 있었다.

 따뜻한 무엇인가가 내 다리를 흘러내리고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많이 흐르고 차가워지기 시작했다.

 눈물이 주루루 흘러내렸다.

 그 남자는 들썩였다.

 아마 그걸 팬티속에 집어넣겠지. 그리고 바지 자크를

 올리고 있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을 무렵...

 


 내 다리밑에선 조그마한 아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빠~ 핫도그 흘렸어."


 그 흉칙한 남자는 밑을 보며.

 "에이..거봐 핫도그는 먹고 타랬잔아. 에구~ 케찹 다 흘렸네.
 식기전에 빨리 먹어......."


 그리곤 내다리에 케찹이 묻어 흘러내린걸 보고는

 "어이구 죄송합니다....케찹이 다리에 흘렀군요.....

 애가 철이 업어서.......... "

 

 눈에 눈물이 계속 흘러내릴뿐이었다.